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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 이제훈, ‘최덕문 살인교사범’ 잡았다! “난 악에 받친 착한 놈!” (종합)

기사입력2024-05-0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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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이 자신을 악몽에 시달리게 한 장본인 김민재와 마주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5월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에서 박영한(이제훈)은 수사 1반과 함께 친일파에서 군사정권으로 바뀌었어도 열심히 범인을 잡으러 다녔다.

김상순(이동휘)은 “세상이 바뀌었는데 왜 우린 바뀐 게 없어요?”라며 투덜댔다. 서민을 등치는 사기꾼들을 잡고 다녔지만 정작 경찰서에서는 옳은 말을 하는 사람들만 잡고 있어서였다.

기운이 빠진 박영한은 집에 돌아와 아내 이혜주(서은수)에게 어려움을 얘기했다. 이혜주는 “쎈 놈은 심하게 착한 거”라며 박영한이 악에 받쳐 뱀을 풀며 악인들을 잡으러 다닌 일을 일깨웠다.


그때 수사 1반은 유대천(최덕문) 반장이 피습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나갔다. 박영한은 의사에게서 유대천이 출혈이 심하고 평생 걷지 못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괴로워했다.

김상순(이동휘)은 “동대문파다! 당장 잡으러 가자!”라고 펄펄 날뛰었다. 그러나 박영한은 “냉정해지자”라며 다음날부터 시장 건달들을 다 잡아서 범인을 추적했다.

그러나 “안죽을 만큼 칼 쓸 수 있는 자가 누구냐”라는 말에 칼잡이였던 방울뱀이 “건달들은 그냥 담그죠. 어떤 칼잡이가 그렇게 칼써요. 공수단도 아니고”라는 답을 하자 박영한은 귀담아들었다. 방울뱀이 “이정재 회장 원수는 유반장님이 아닙니다. 혼자 살겠다고 배신한 임화수죠.”라며 나갔다. 박영한은 “칼잡이가 아닐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변대식(송욱경)이 새 서장이 온다며 경사라고 하자 수사 1반은 분노했다. “새 서장 온 건 좋고 유반장님 쓰러진 건 아무도 신경 안 쓰냐”라고 한마디 한 박영한은 “하던대로 하시라. 관심끄시라”라고 말했다.


다음날, 새 경찰서장을 본 박영한은 눈을 의심했다. 새로 온 경찰서장 백도석(김민재)는 학도병 박영한에게 민간인 사살을 명하고 직접 총질한 군인이었다.

이정재와 결탁했다가 군납품을 빼돌린 사실이 발각난 백도석은 군에서 쫓겨났다. 그러나 경찰서장 최달식(오용)이 백도석을 불러 “그놈만 아니면 나와 신광회가 더 잘 나갈텐데 말야”라며 유대천 폭행을 지시했다.

백도석은 “서장님이 골칫거리라고 하면 골칫거리지 이유가 뭐가 필요합니까”라며 납작 엎드렸다. 최달식은 “죽이진 말고. 숨만 붙여놔. 내가 생각이 있어.”라고 말했다.

백도석이 부하들에게 시키겠다고 하자 최달식은 “자네가 직접 해줬으면 좋겠네. 내가 철두철미해서.”라고 말했다. 백도석은 바로 “서장님 위해서 충성 다하겠습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렸다. 백도석이 바로 유대천의 이킬레스건을 자른 범인이었던 것이다.

백도석은 학도병 박영한을 알아보고 불렀다. “오랜만이다, 학도병. 나 눈썰미 좋지 않냐. 아니다 네가 먼저 알아봤나.”라며 백도석은 이죽거렸다.

박영한은 “어떻게 못알아볼 수 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백도석이 “그렇지. 함께 싸운 전우인데”라고 하자 박영한은 “전 싸운 기억 없습니다. 제 기억엔 총을 맞아 죽어가던 만삭의 임산부 뿐입니다.”라고 대꾸했다.

백도석이 “넌 아직도 학도병”이라고 하자 박영한 역시 “서장님께서도 아직 백도석 대위십니다”라고 응수했다. 백도석이 “시대가 바뀌었는데 새 시대를 살아야지!”라고 하자 박영한은 “시대는 변해도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백도석이 “너네 반장처럼 과거에 집착하잖아? 그럼 탈도 당하는 거야”라고 하자 박영한은 사건의 전말을 눈치챘다.

백도석의 만행을 들은 김상순은 “최 부국장이 뽑았다잖아. 된똥이랑 설사가 함께 나오는 거지”라고 말했다. 박영한은 “우린 하던대로 하자.”라고 말했다.

그때 회의실 벽장에 들어가있던 봉난실(정수빈)이 나와 “뭔가 하나 이상한 게 있어요.”라고 말했다. “형사님믈 안 계실 때마다 반장님이 편지 같은 걸 열심히 써서 나가셨어요. 그때마다 송형사님(류연석)이 항상 따라나갔어요”라고 봉난실은 말했다.

조경환(최우성)과 김상순은 송재덕(류연석)을 불러냈고, 서호정(윤현수)가 뇌물기록 장부mf 가져왔다. “새로운 서장한테 갖다드릴까”라는 압박에 송재덕은 “이따 조용한 데서 말해주겠다”라며 꽁무니를 뺐다.

저녁때 모인 수사 1반 앞에서 송재덕은 “치안국에 신광회라는 사조직이 있어. 친일파야.”라고 전말을 얘기했다. “유반장님은 경찰서장이 치안국 부국장까지 올라가는 꼴을 못보겠어. 그래서 국가재건회에 매일 투서를 하러 갔어. 신광회 간부들은 군인들 앞에 끌려가서 온갖 모욕을 당했대.”라며 아는 데까지 말했다.

흥분한 수사 1반을 달래며 박영한은 “일단 대기하자. 내 지시없이 움직이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박영한은 혼자 치안국으로 갔다.

그는 “유 반장님 뜻 압니다. 저도 제 부하들 다치게 하기 싫습니다. 혼자 죽습니다.”라며 치안국에 들어가 부국장이 된 최달식을 체포했다. 순경들을 데리고 와 최달식을 체포해가려고 하자 치안국에서도 총을 겨눴다.

박영한은 오히려 포박당해 종남경찰서에 끌려왔다. 백도석과 최달식이 “전 살인교사 용의자를 체포한 것 뿐”이라는 박영한을 잡아넣으려던 참이었다.

그때, 의식을 회복한 유대천이 이혜주의 부축을 받고 목발 짚은 상태로 “피해자 진술 필요하냐”라며 등장했다. 유대천이 “넌 왜 포박당했어? 나쁜 짓 했냐?!”라고 하자 박영한은 반가워서 눈물이 맺힌 상태로 “전 악에 받친 심하게 착한 놈입니다” 라고 답했다.

시청자들은 박영한의 기세에 감동했다. “저 시대 여경들 힘들었겠다”, “박영한 몸 좀 사려”, “너무 화난다”, “사이다 달라” 등 뜨거운 반응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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